문화예술공간 메이홀(관장 임의진)에서 1일부터 10일까지 홍성담 신작전 ‘바리’(3, 4층)와 청년작가 하루의 ‘맛있는 산수-봄·여름·가을·겨울’(2층)이 함께 열린다.
특히 이번 기획전은 홍씨가 후배 작가의 창작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하루 씨의 전시 비용 일체를 지원해 여는 전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80년 4월 시민군 선전대로 활약했던 홍성담은 1989년 평양에서 열린 세계학생축전에 보낸 걸개그림 ‘민족해방사’ 주동자로 지목돼 3년간 수감생활을 겪었다.
그는 국제 엠네스티 선정 올해의 양심수 3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메이홀에서 ‘아홉개의 총알’전을 선보였던 홍성담은 이번 전시에서 그가 지난해 펴낸 그림소설 ‘바리’(삶창 간)에 실렸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 책은 서사무가 ‘바리데기’에서 주제를 차용한 소설로, 출소 이후 자신의 무의식에 어른거리는 세계를 그림과 글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어떤 이는 이 책을 “글이 그림이 되고, 그림이 글이 되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서사무가 ‘바리데기’에 등장하는 바리는 병든 부모를 구하기 위해 저승의 문턱을 넘는 인물로 묘사된다. 홍성담의 책에 등장하는 바리는 누이로, 연인으로 혹은 화가 자신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면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여준다.
현재 ‘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중국에서 작품활동 중에 귀국한 한국화가 하루는 이번 전시에서 ‘맛있는 산수’ 연작을 선보인다. 이 연작은 산수화 바탕에 서양회화의 기법으로 음식과 그릇을 표현한 작품으로 동양회화의 새로운 세계를 모색하고자 하는 작가의 바람이 담겨 있다.
오프닝은 1일 오후 7시로 ‘바리’ 출판기념회와 함께 열린다. 문의 010-6791-8052.
/김경인기자 kki@
특히 이번 기획전은 홍씨가 후배 작가의 창작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하루 씨의 전시 비용 일체를 지원해 여는 전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80년 4월 시민군 선전대로 활약했던 홍성담은 1989년 평양에서 열린 세계학생축전에 보낸 걸개그림 ‘민족해방사’ 주동자로 지목돼 3년간 수감생활을 겪었다.
그는 국제 엠네스티 선정 올해의 양심수 3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메이홀에서 ‘아홉개의 총알’전을 선보였던 홍성담은 이번 전시에서 그가 지난해 펴낸 그림소설 ‘바리’(삶창 간)에 실렸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 책은 서사무가 ‘바리데기’에서 주제를 차용한 소설로, 출소 이후 자신의 무의식에 어른거리는 세계를 그림과 글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어떤 이는 이 책을 “글이 그림이 되고, 그림이 글이 되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서사무가 ‘바리데기’에 등장하는 바리는 병든 부모를 구하기 위해 저승의 문턱을 넘는 인물로 묘사된다. 홍성담의 책에 등장하는 바리는 누이로, 연인으로 혹은 화가 자신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면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여준다.
현재 ‘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중국에서 작품활동 중에 귀국한 한국화가 하루는 이번 전시에서 ‘맛있는 산수’ 연작을 선보인다. 이 연작은 산수화 바탕에 서양회화의 기법으로 음식과 그릇을 표현한 작품으로 동양회화의 새로운 세계를 모색하고자 하는 작가의 바람이 담겨 있다.
오프닝은 1일 오후 7시로 ‘바리’ 출판기념회와 함께 열린다. 문의 010-6791-8052.
/김경인기자 kk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