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꺠춤 임의진, 떠돌이 별이 머무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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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가집 발표한 시인과 작곡가 “서로 격려해 주는 우리들의 이야기, 쉽게 공감할 것/ 경향신문
글쓴이 : master 날짜 : 2019-11-01 (금) 15:31 조회 :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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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김현성씨(왼쪽)와 시인이자 목사인 임의진씨는 음악과 시로 엮인 20년 지기다. 최근 시가집 <심야버스>를 발매하고 공연을 앞둔 두 사람은 묵은지, 묵은 된장처럼 오래된 음식이 오른 푸근한 밥상 같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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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의 편지를 작사·작곡한 김현성씨(57)마중물시인이자 목사 임의진씨(50)20년지기다. 기자가 질문을 하지 않아도 둘이 마주앉아 주거니 받거니 음악 얘기, 시 얘기, 사회에 대한 얘기가 끊이지 않고 꼬리를 문다. 임의진 시인의 시에 김현성 작곡가의 멜로디가 더해져 노래가 된 것도 둘의 대화처럼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김현성씨는 최근 임의진씨의 시집 <버드나무와 별과 구름의 마을> 10편을 골라 노래로 만든 시가집 <심야버스>를 발표했다. 김씨는 시가집을 내는 것은 좋아하는 시집을 간직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했다. 16일 경향신문사에서 만난 김씨는 어떤 시는 활자로만 봐도 좋고, 어떤 시는 음악으로 옮겨져서 시너지를 갖는 경우도 있는데 임의진씨의 시는 망설이지 않고 작업으로 이어진 경우라며 시집을 읽은 독자가 음악의 형태로 시집을 간직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김씨는 이전에도 윤동주 시가집 <윤동주의 노래>, 백석 시가집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을 발표했다.

 

 

서민들의 일상과 애환을 투박한 단어로 풀어내는 임씨의 시와, 한국 포크음악의 명맥을 잇고 있는 김씨의 멜로디는 퍽 잘 어울린다. 목사이기도 하면서 스스로 자유인을 청하는 임씨는 추구하는 시의 내용은 생명을 북돋고, 의기소침한 사람을 격려할 수 있으며, 노동자들이 이건 내 이야기야. 내가 어제 본 꽃의 아름다움이야하고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씨 역시 임의진씨는 이웃 같은 작가, 이웃 같은 종교인이라며 그의 시는 자연이나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기본이 되고 있어서, 높은 목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발 닿는 끝을 보는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김씨는 최근 K팝 혹은 인디밴드들의 노래에는 사회를 바라보는 눈의 깊이가 낮은 것 같아 아쉽다고도 했다.

 

 

앨범 제목인 심야버스도 이 같은 취지에서 붙인 이름이다. 임씨는 늦은밤 심야버스에 몸을 실을 수밖에 없는 서민들의 일상의 애환 같은 것을 잘 표현하는 단어라고 생각해 제목을 붙이게 됐다고 했다. “한 바가지 먼저 윗구멍에 붓고/ 부지런히 뿜어대던 그 물이/ 땅 속 깊이 마중 나가 큰 물을 데불고 왔다/ 누군가 먼저 슬픔의 마중물이 되어준 사랑이/ 우리들 곁에 있다.” 시인의 대표시인 마중물의 노랫말이다.

 

 

20여년 전 김씨와 임씨를 친구로 이어준 것은 고 김광석씨의 노래로 잘 알려진 김씨의 대표곡 이등병의 편지. 임씨는 전남 강진 남녘교회에서 목회할 당시에 한때 금지곡이었던 이등병의 편지를 듣고 이 노래야말로 평화와 반전을 얘기하는 노래라고 생각했다당시 노동자, 농민들이 다니는 빨갱이교회라고도 불렸는데, 형님이 선뜻 와서 노래를 불러주셨다고 했다. 김씨의 고향인 파주에는 2022년까지 이등병의 편지센터가 세워진다. 낙후된 면 단위의 도시를 재생하는 사업에 이등병의 편지이야기를 테마로 센터를 만드는 것이다.

 

 

두 사람은 심야버스앨범과 함께 공연도 계획 중이다. 오는 20일 광주에서 발매기념 콘서트를 열고, 1213일에는 올해 개관한 전태일기념관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달리는 심야버스처럼 두 사람의 행보는 다음으로 이어진다. “심야버스가 다음을 위한 하나의 징검다리라고 했다.

 

 

김씨는 심야버스를 잘 마무리하고, 이번 앨범에서 또 다음 시인의 시가집을 낼 수 있는 자원이 나오면 좋겠다고 했다. 임씨는 심야버스에 이은 새벽첫차라는 제목으로 앨범을 기획 중인데, 고인이 된 노회찬 의원에게 헌정하는 앨범이 될 예정이라고 했다.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은 남들이 출근하기 전 집을 나서 빌딩을 청소하고 경비를 서야 하는 노동자들로 가득한 새벽첫차의 존재를 알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임씨는 새벽첫차로 출근하는 노동자들의 이야기, 노 의원이 생전에 좋아했다는 첼로음악 등을 더해 고인에 대한 헌정음반을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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