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꺠춤 임의진, 떠돌이 별이 머무는 집
     
 

게시물 330건
   
민중미술 대가 김봉준 화백 광주서 첫 전시_메이홀 5월 8일/ 전남일보
글쓴이 : master 날짜 : 2019-04-24 (수) 23:07 조회 : 86
글주소 :


 

 

40년 화업의 모태는 광주민주화운동

   

민중미술 대가 김봉준 화백 광주서 첫 전시/ 메이홀 5월 8일

 

 

 

 

5·18광주민주화운동, 87년 민주항쟁, 촛불시민혁명으로 이어지는 민중혁명 대장정의 중심엔 항상 그가 있었다. 연세대학교 한열동산을 오래 지켜온 이한열 추모비, 서울대 정문 앞에 내걸린 최초의 걸개그림인 김상진 열사도등 걸개 그림에서 붓그림, 목판화, 조각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 속에는 굴곡진 현대사와 국가 폭력에 저항하는 민중의 삶이 오롯이 스며들어있다.

 

민중미술의 대가로 알려진 그 이지만, 미술권력의 중심에는 서지 않는다. 국내 유수 미술관에서 그의 작품이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 이유다.

 

한때 김상민으로 살아야했던 김봉준 화백의 이야기다. 1979년 처음 목판화와 인연을 맺은지 4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화업 4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는 특별히 광주에 마련된다. 58일부터 30일까지 메이홀에서는 김봉준 화백의 화업 40년을 되돌아보는 전시가 열린다. ‘오월의 붓굿, 그 운명을 사랑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메이홀이 1년에 한 차례 마련하는 ‘5월 특별전이다.

 

홍익대학교 조소과 출신으로, 조부모가 해남 출신이라는 것 외엔 광주와 인연이 없을 것 같은 그가 5월 정신을 작품에 담아온 작가만을 초대하는 메이홀에서 화업 40주년을 정리하는 전시를 여는 까닭은 무엇일까.

 

” 5월 민중항쟁 당시 계엄 포고령 위반자로 지목돼 1년 넘게 수배생활을 했어요. 수배령이 해제된 후에도 블랙리스트에 올라 평생 직장생활을 할 수 없었습니다. 국가폭력의 참상을 몸소 겪어본 나로서는 민중운동 현장을 떠돌 수 밖에 없었죠. 광주민주화운동은 저항으로 똘똘 뭉친 민중들의 삶을 화폭에 담아온 화업 40년의 결정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미술에 특출한 유전자를 물려받은 덕에 전국의 재주꾼들이 모인 홍익대 조소과에서도 모두 A학점을 맞을 정도로 성실했던 그다. 탄탄대로만을 걷게될 줄로만 알았던 그의 인생이 조각조각 깨지게 된 것은 첫 직장으로 들어간 창작과 비평사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참상을 듣게된 후부터다. 취업한 지 두 달만의 일이었다.

 

출판사 막내라 전화 심부름을 많이 했어요. 전남대생들이 수십통의 전화로 광주 유혈사태를 알려왔죠. 대략 서울에서도 광주의 상황을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알진 못했어요. 통신 두절로 광주는 외딴 섬이 돼 가고 있었고, 이 상황을 누군가가 알려야 하는데 전화 심부름을 맡은 내가 제일 많이 알고 있더라고요.”

 

어떻게 광주의 상황을 알릴 지 대책회의를 했는데 모두의 시선이 그를 향했다고 한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광주사태의 진상을 알린다는 제목으로 유인물 초안을 쓰고 서울의 각 대학교에 배포했다. 국가 폭력으로 수 백명의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은 사건은 그렇게 서울에 알려지게 됐지만 얼마 못가서 김 화백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두 달간의 짧은 직장 생활 이후 지금까지 김 화백은 직장생활을 할 수 없었다. 계엄 포고령 위반자로 수십년간 국가의 감시를 받아야 했다. 태생부터 그림쟁이였던 까닭에 꿈틀거리는 그림에의 열정은 1980년대 후반까지 김상민이라는 가명으로 분출해야했다. 자연스레 농민운동, 노동운동 등 국가폭력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걸개그림과 목판화, 붓그림에 민중의 삶을 투영시켰다.

 

반평생 이상을 국가 폭력에 시달리면서 사회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국가폭력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등의 물음을 끊임없이 자신에게 던졌다. 25년 전 강원도 산골마을로 들어가는 자발적 고립을 택한 것은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서다.

 

강원도 원주에서 생태적 성찰을 하며, 스스로에게 던진 물음의 답을 찾아갔어요. 창세 신화부터 마을신화, 건국신화, 토템, 여신신화 등 신화를 작업을 해오고 있는 이유는, 오래된 신화 속에 인류의 길이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신화 속에 드러난 씨족 공동체, 모성은 근원적 저항 정신을 상징합니다. 궁극적으로 평화를 지향하는 모성적인 공동체의 힘은 바로 39년 전 광주가 보여준 광주정신이죠. 이번 전시가 현재 인류가 당면한 문제의 으로서 광주정신이 드러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5월 8일부터 한달동안 메이홀(임의진 관장)에서 전시를 연다.


 (전남일보 박상지 기자) 


   

게시물 330건
번호 이미지 제목 날짜
[신보 안내] 여행자의 노래 8 <자유인>. 2017년 12월 25일 발매/ 아울로스 미디어 12-05
[신보 안내] 채드 로슨 쇼팽 연주곡집- 떠돌이별 초이스 음반/ 아울로스 미디어 2017 11-08
임의진 시집 <버드나무와 별과 구름의 마을>/ 녹색연합 작은것이 아름답다 03-10
<보도자료> 버드나무와 별과 구름의 마을, 임의진 시집 출간 소식/ 녹색연합 작은것이아름답다 02-11
330 “5·18 시민군과 전라도 농민들이 ‘내 인생과 예술’ 바꿨다” 메이홀 전시 김봉준 인터뷰/ 한겨레 05-22
329 ‘오월의 통곡 신화의 나라’…김봉준 작가 오월특별전/ 한겨레 05-22
328 [오월특별전] 시민 문화공간 ‘메이홀’ 김봉준 초청 ‘오월의 붓굿’전/ 광주일보 05-22
327 임의진 시노래 5집 <떠도는 그림자들| 임의진 & 김현성> 제작 설명 04-25
326 민중미술 대가 김봉준 화백 광주서 첫 전시_메이홀 5월 8일/ 전남일보 04-24
325 "노란 리본은 세월호, 그런데 5.18 상징은?"/ 오마이뉴스 04-24
324 광주시민들이 직접 ‘오월 배지’ 제작/ 경향신문 04-24
323 ‘주먹밥 든 광주 여성’ 5·18 배지 / 한겨레 04-24
322 세월호 노란 리본처럼 '주먹밥 아줌마' 5·18 상징물로 거듭나다/ 연합뉴스 04-24
321 전남대 의과대학 및 병원, 임의진 명사초청 특강 개최 / 한국의학신문 04-24
320 임의진 사진전 - 순례자의 눈으로 담아낸 풍경들 / 무등일보 04-24
319 [경향 인터뷰] 태생적으로 낯선 게 좋아 침대서 죽느니, 길에서 죽는 게 낫죠/ 경향신문 08-29
318 농부의 손에 들린 예수와 붓다의 쇠붙이_ 화가 임의진 작가론/ 민중미술전 08-22
317 영성과 민중미술전/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 1층 전시장 08-22
316 개인전 <트래블링 보이, 빙하에서 사막까지>/ 8.24-31 복합문화공간 에무(서울 경희궁로) 08-10
315 메이홀 오월 특별전 홍성담 오월판화전/ 5.15-31 05-03
314 담빛예술창고 4월 30일까지 ‘팝아트, 아트상품’ 기획전/ 광주일보 03-08
313 순례자 학교, 순례의 여정과 함께... 01-24
312 [신보 안내] 여행자의 노래 8 <자유인>. 2017년 12월 25일 발매/ 아울로스 미디어 12-05
311 [신보 안내] 채드 로슨 쇼팽 연주곡집- 떠돌이별 초이스 음반/ 아울로스 미디어 2017 11-08
310 작은평화 음악회_ 평화노래꾼 김현성 초청/ 메이홀 2017. 10. 12 10-11
309 임의진 고상 십자가 전시회 <소작 농민의 희망>/ 갤러리 카페 담양여행 09-27
308 택시 운전사 그후.../ 메이홀 시민참여 전시회 09-27
307 9월 15-16일 시민혁명 영화제/ 메이홀 & 광주극장 09-13
306 [70인의 동행] 임의진 목사와 떠나는 문화가 있는 담양길/ 경향신문 06-12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