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화가 임의진의 작은 그림전
뮤지카 스콜라 -고전음악 해석학
일시: 2014. 10. 7-11. 6
장소: 갤러리바 트뤼포(광주광역시 동구 구시청 사거리)
시인 화가 임의진이 선보이는 오랜만의 광주 그림 전시회.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개인전 <베를린 천사의 시/ 압구정 코너아트 스페이스>에 뒤이은 에피소드 스테이지. 크고 작은 16회의 개인전. 열정은 잃어버린 국경만큼이나 드넓고 신속하다. 여기 고전음악 클래식의 환청과 몽유의 날들을 그린 그림들은 유리창에 날아와 부딪히는 새처럼 어긋난 생애들을 살아내면서도 철학적이고 영적인 탐정의 역할을 저버리지 않았던 작곡가들, 이를테면 바흐, 베토벤, 모차르트, 말러 등의 음악을 불러낸다. 임의진 저만의 위트 있는 기법으로 보여주고 있는 이번 전시는 복잡기묘한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아시아문화전당을 좌우로 비켜서서 오히려 유쾌하고 감각적인 전시회다. 임의진은 작가, 화가, 경향신문 칼럼니스트이며 KBS 제1FM, EBS 세계견문록 아틀라스 음악전문방송을 통해 월드뮤직 전문가로 더 알려져 있다. 그 자신 국내 굴지의 클래식 음반사로 낙소스, 도이치 하모니아 문디 시리즈의 한국 배급사인 아울로스 미디어의 월드뮤직 담당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문화전당이 바라다보이는 모퉁이에 <광주정신 메이홀 & 이매진>을 세우고 직접 관장으로서 지역의 정신사적 존엄과 문화 융성에 힘쓰고 있는 임의진을 응원하는 벗들은 알고 있다. 따뜻함과 섬세함과 신묘함의 배합으로 이루어지는 작가 생애의 찰나에 함께하며 여기 작은 탁자에 마주앉아 한잔의 포도주를 나누는 일의 행복과 훈기를...
<갤러리바 트뤼포 모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