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꺠춤 임의진, 떠돌이 별이 머무는 집
     
 

게시물 319건
   
시민자생 문화공간 ‘메이홀’ 2관 ‘이매진’ 오월 청년들 손으로 개관/ 광주일보
글쓴이 : master 날짜 : 2015-07-13 (월) 20:15 조회 : 1,826
글주소 :




시민자생 문화공간 ‘메이홀’ 2관 ‘이매진’ 오월 청년들 손으로 개관
문화전당 인근 40평 규모 누구나 주인되는 공간으로
시네마 월드뮤직 스쿨 요리·요가 프로그램 등 광주도심에 온기 지필 것

2015년 07월 10일(금) 00:00
확대축소
‘시민자생 예술공간’ 메이홀 2관인 이매진을 함께 꾸려가는 임의진 관장과 김시은, 강스엘, 조경현씨(사진 왼쪽부터)가 이매진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위는 요가 프로그램과 토론 등이 진행될 공간.
광주시 동구 남동 인쇄 골목 한 건물에 자리한 오월 공간 ‘메이홀(MayHall·관장 임의진)’이 문을 연 것은 지난 2012년 8월이다. 메이홀은 ‘광주정신으로 빚은 최초의 시민자생 예술공간’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로 구성된 ‘따뜻한 모임’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광주에서 지자체의 지원 없이 문화공간을 운영한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어서 처음에는 우려도 있었다. 기우였다. 메이홀은 지난 3년 동안 ‘시민자생 예술공간’의 성공사례로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임옥상, 홍성담 등 국내를 대표하는 민중미술작가와 만화가 박재동 등이 오월이면 메이홀에서 전시회를 열었고, 또 큰 감동을 받고 돌아갔다.

개관 3주년을 앞둔 메이홀이 10일 2관 ‘이매진’(Imagine)을 오픈한다. 메이홀에서 ‘광주정신’을 바탕으로 만남을 이어가던 20∼30대 ‘오월 청년’ 20여 명이 주축이돼 만든 이매진은 메이홀과는 걸어서 2∼3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 앞 건물 4층에 자리를 잡았다. 132㎡(약 40평) 규모의 공간에 들어서면 기다란 나무 탁자가 놓인 아기자기한 주방이 나오고 옆으로 난 작은 문을 지나면 넓은 나무마루 공간이 펼쳐진다. 나무마루 공간에는 부처와 예수의 얼굴을 겹친 한희원 작가의 작품이 인상적으로 걸려 있었다.

이매진에서 내다보는 풍경에 한참 매료됐다. 큼지막하게 낸 창문 너머로 저 멀리 무등산이 들어오고, 앞으로는 어린이문화원 옥상 정원이 자리하고 있다. 두 풍경 사이에는 젊음의 거리 금남로를 걷는 청년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매진은 시민·사회 운동을 하는 청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보태 만든 공간이다. 인테리어도 임의진 관장과 청년들의 손을 직접 거쳐 완성됐다. 그래서인지 무엇보다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젊음’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매진이 만들어진 이유도 청년들이 자유롭게 즐기고,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청년들의 생각 때문이다. 그게 광주의 청춘들이어도 괜찮고, 지나가는 여행자여도 좋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이매진 정신 속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고, 그들이 주인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임 관장과 청년들의 바람이다.

임 관장은 “문화·예술은 자본에 의존하고 종속되면 결국은 ‘돈의 노예’가 되어 죽고 만다”며 “우리 스스로 조금씩 정성을 보태고 나누면서 만들어가는 공간이 메이홀과 이매진”이라고 설명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메이홀과 인연을 맺은 김시은(여·20)씨는 “누구나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도 부르면서 즐길 수 있는 그런 자유로운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메이홀이 전시와 모임 전용 공간이라면 2관 이매진은 요리와 파티, 광주와 아시아의 정신사적 가치를 논의하는 자유로운 담론이 펼쳐지는 장이다.

이매진에서는 임 관장과 강스엘씨가 5·18 기념교회 ‘오월’ 성서연구반을 운영한다. 말씀 묵상, 영적 독서, 퀘이커, 소풍 등 주차별 프로그램들로 진행된다.

정기적으로 요리반인 ‘먹고’도 운영된다. 조선대 와인 강사 김보라씨가 와인 강좌를, 요리사였던 이매진 간사 조경현씨가 요리를, 동티모르 피스 커피를 개척한 양동화씨가 커피 강좌를 열게 된다.

‘기도하고’는 요가반이다. 인도의 정통요가를 배우면서 명상하고, 또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인도에서 태어나 귀화한 전 원광대 강사 바수무쿨씨와, 가수 이효리의 요가 선생님으로 알려진 박은순씨, 5·18 기념교회 강스엘 부목사가 참여한다.

영화와 음악을 배울 수 있는 ‘사랑하라’는 시네마 월드뮤직 스쿨이다. 월드뮤직 전문가인 임 관장과 광주극장 김형수 이사, 음향 전문가인 박건구씨가 함께한다. 영화를 보고, 이야기하고, 또 영화에 나오는 음악들에게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또 이매진에는 작은 녹음실이 갖춰져 있어 음반도 녹음할 수 있다.

“처음 메이홀 문을 열면서 꿈꿨던 것에 하나가 온기가 사라져버린 공간들을 살리고 싶다는 것이었어요. 메이홀이 지난 3년 동안 그런 일들을 해왔고, 앞으로 이매진은 보다 젊어진 공간으로 광주 도심에 온기를 불어넣는 일을 할 겁니다. 누구나 주인이 되는 공간, 언제나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 앞으로 시민들을 만나게 되는 이매진입니다.”

이매진 오픈 기념 파티는 10일 오후 7시다. 문의 010-2633-8904, 010-4132-8160.

/글·사진=김경인기자 kki@kwangju.co.kr





   

게시물 319건
번호 이미지 제목 날짜
[신보 안내] 여행자의 노래 8 <자유인>. 2017년 12월 25일 발매/ 아울로스 미디어 12-05
[신보 안내] 채드 로슨 쇼팽 연주곡집- 떠돌이별 초이스 음반/ 아울로스 미디어 2017 11-08
임의진 시집 <버드나무와 별과 구름의 마을>/ 녹색연합 작은것이 아름답다 03-10
<보도자료> 버드나무와 별과 구름의 마을, 임의진 시집 출간 소식/ 녹색연합 작은것이아름답다 02-11
219 <신보 안내> 임의진 시인의 <담양여행 2집-슬로시티> 절찬 판매중 10-14
218 명절 임시휴관/ 코너 아트스페이스 전시관 명절기간 9월 26일(토)-29일(화) 4일간 쉽니다 09-24
217 화가 임의진의 작은 그림전 <뮤지카 스콜라 -고전음악 해석학>/ 2014. 10. 7-11. 6/ 트뤼포 09-15
216 <사진> 전시회 베를린 천사의 시 오프닝 풍경 3 09-14
215 <사진> 전시회 베를린 천사의 시 오프닝 풍경 2 09-14
214 <사진> 전시회 베를린 천사의 시 오프닝 풍경 1 09-14
213 전시 오프닝 공연 - 사토유키에 김규항 임의진/ 9월 12일(토) 오후 5시 코너아트 스페이스 09-12
212 <신간 발매> 떠돌이별 임의진의 담양여행 2 슬로시티/ 아울로스 미디어 2015 09-07
211 The Poetry of the Angel in Berlin: Lim Eujin Solo Exhibition/ Corner Art Space 09-07
210 전시회 <베를린 천사의 시> 사운드 트랙/ 임의진 개인전 08-27
209 복화술사의 미술 놀이와 장벽을 훌쩍 넘는 날개 여행 -임의진 개인전/ 코너 아트 스페이스 08-27
208 임의진 개인전 <베를린 천사의 시>/ 코너 아트스페이스 2015. 9.12-10.2 08-23
207 [신보 발매 임박] 떠돌이별 임의진의 담양여행 2- 슬로 시티/ 아울로스 미디어 08-15
206 <사진 3> 이매진 오픈식날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메이홀 2관 이매진 07-15
205 <사진 2> 이매진 오픈식날 소소한 인테리어 풍경/ 메이홀 2관 이매진 07-15
204 시민자생 문화공간 ‘메이홀’ 2관 ‘이매진’ 오월 청년들 손으로 개관/ 광주일보 07-13
203 Imagine & India Society Yoga Academy 07-09
202 <사진 1> 이매진 오픈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07-07
201 7월 10일 메이홀 2관 이매진 개관! 오프닝데이 06-24
200 지중해 영화제/ 2015. 6. 12-15 광주극장 & 메이홀 06-04
199 광주서 27일 '님을 위한 행진곡' 토크콘서트, 임의진 오프닝 공연/ 연합뉴스 05-27
198 임옥상 신작전 무릉무등 5.15-26/ 메이홀 전층 05-21
197 배우 명계남 손글씨전 공식 포스터/ 메이홀 05-03
196 [전시] 배우 명계남 손글씨전/ 4. 29-5.4 메이홀 04-22
195 전시 안내글/ 80일간의 세계 일주 임의진 사진전 모심 03-27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