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과 현실에 주눅 들지 말라
재미없는 인사이더로 살지 말고,
아웃사이더로 진짜 ‘지속가능한 삶’을 살라
경쟁 구조에 짓눌리는 20대여, 차라리 아웃사이더가 되라
최근 ‘청춘’ ‘위로’를 화두로 한 자기계발서들이 화두다. 많은 20대들이 죽기 살기로 공부하며 ‘스펙’을 쌓아보지만 더 높은 스펙에 밀리며 절망하고 전전긍긍하느라, 정작 20대만이 누릴 수 있는 영혼의 자유와 일상으로부터의 일탈, 자신을 관조하는 여유 같은 것들을 누리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오는 충고들일 것이다.
이렇게 젊은 ‘청춘’들이 치열하게 스펙 경쟁을 하는 이유는 사회 내의 주류적 시스템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즉 ‘인사이더’가 되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주류의 문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고, 세상은 ‘인사이더’와 그렇지 못한 낙오자, 즉 ‘아웃사이더’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아웃사이더로 사는 건 정말 실패한 삶일까, 불행한 것일까?
『아웃사이더의 힘』은 빽도 후광도 스펙도 없이 비주류의 길을 가고 있는 10명의 ‘아웃사이더’ 이야기다. 돈 안 되는 인디음악을 제작하며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을 모색하는 고건혁, 서울대 졸업, 행정고시 합격이라는 스펙을 내던지고 개그맨이 된 노정렬, 사회적 의사 표현을 통해 진정성을 놓지 않는 문소리, 만화학원비 달랑 들고 노숙생활을 하며 미친 듯이 만화를 그려댄 윤태호 등 이 책에 실린 아웃사이더 중에 학벌과 토익 점수로 현재의 자리에 이른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들은 말한다. 스펙 같은 것에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만의 블루칩을 찾으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