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임의진 사진전
<수북에 피어난 꽃의 노래 -Girl From The North Country>
2016. 9. 1 - 12. 31 (오프닝 9. 1(목) pm 7)
담양군 담양읍 지침리 죽녹원로 45번길 갤러리카페 [담양 여행]
☎ (061) 382-9985
담양의 북쪽, 산 좋고 물 맑은 수북면. 그곳에 창작실을 두고 올해로 11년째. 시인 목사 임의진의 무한다정한 시선이 담긴 사진전. <수북에 피어난 꽃의 노래 -Girl From The North Country>는 밥 딜런의 저 유려한 노래와 함께 고만고만한 들꽃들이 한들거리면서 정겨웁다.
저만의 독특한 표현력을 지닌 유화 그림과 다층적인 사진으로 서울과 대구, 부산을 비롯 해외 여러 곳에서 17회 개인전을 가진바 있는 다종예술가. 집중의 폭염이 가신 초가을 하루 시작되는 이번 사진전은 거주지인 수북면 일대를 산책하며 기록한 사진들로 꾸며진다. 걷기도 하고 자전거를 몰기도 하며 때로는 말굽 높은 국방색 애마를 타고 골목길을 누빌 때에 만났던 여여한 찰라와 예술적 영감의 발신에 조응한 결과물들 일부를 여기 부려놓은 것이다.
시인 임의진의 예술작품을 소장 전시하고 있는 아키브 공간이자 갤러리 카페인 담양읍 지침리 [담양 여행]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진전은 20여점의 신작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의 뜨끈뜨근한 염통을 돌아 거쳐 온 피톨이 묻은 사진들, 하느적대는 꽃들마다 영적이며 명상적인 기운들로 꽉 차있다. 뚜렷하게 기억하지 않더라도 일상은 얼마나 소중하고 갸륵한가. 바로 그 언저리에 이 사실적 환영들도 스쳐지나가고 있는 것이다.
